[앵커]<br />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YTN에는 수천 통의 전화와 함께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몰고 온 긴박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남 창원시 진해구, 고요한 마트가 조금씩 흔들리더니, 모든 CCTV 영상에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건물 전체가 크게 흔들립니다.<br /><br />진열장에 전시된 상품들은 바닥에 우르르 쏟아져 내리고, 손님들도 놀라 바닥에 주저앉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지진에 공부하던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창원에 있는 한 고등학교, 흔들리는 건물 안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우르르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밖으로 대피하는 학생들의 긴박한 상황이 화면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학생들은 모두 안전히 이동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집 안에서도 지진 피해는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경북 포항시 죽도동의 한 가정집, 지진 여파로 거실에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물건이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집에서는 거실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다 못해 충격을 받아 깨져버렸고, 경북 경주시의 한 집에서는 화분이 넘어져 바닥에 흙이 쏟아지고 온갖 조미료통이 깨져 부엌은 난장판이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진 여파로 물탱크가 터져 계단을 타고 폭포가 흐르듯 물이 쏟아졌고, 인터넷 생방송 화면이 크게 흔들리며 두 진행자가 당황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,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 차례 강진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지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304365267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